• 건져내는 여신

    그 분은 숨 쉬게 하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여신.
    영원한 죽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건져내는 여신.
    그 분은 숨 쉬게 하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여신.
    영원한 죽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건져내는 여신.

    생명의 여신 디체(Dice)는 믿을 수 없었다. 대지의 신 오르비스(Orbis)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오르비스는 그녀의 손을 놓았고, 영원한 죽음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디체는 본디 아이트라(Aethra)의 우주에서 유일하게 생명의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
    그러나 그녀조차 이미 흩어진 숨결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생명의 여신 디체(Dice)는 믿을 수 없었다. 대지의 신 오르비스(Orbis)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오르비스는 그녀의 손을 놓았고, 영원한 죽음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디체는 본디 아이트라(Aethra)의 우주에서 유일하게 생명의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 그러나 그녀조차 이미 흩어진 숨결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 울부짖는 마신

    디체가 눈을 깜빡이자, 오르비스의 몸은 땅으로 변했고
    그의 피와 땀이 굴곡진 곳을 메워 바다와 호수, 강이 되었다.
    디체가 눈을 깜빡이자, 오르비스의 몸은 땅으로 변했고
    그의 피와 땀이 굴곡진 곳을 메워
    바다와 호수, 강이 되었다.

    “어떤 것도 죽지 않기를.”

    디체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르비스의 육신을 거두어 세계를 만들었다.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축복의 세계. 여신은 그 곳이 마음에 들었다.
    생명의 힘이 스며든 세계는 나날이 푸르게 번성해 나갔다.

      “죽음으로부터 건져 낸 세계가 영원하기를.”
    “어떤 것도 죽지 않기를.”

    디체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르비스의 육신을 거두어 세계를 만들었다.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축복의 세계. 여신은 그 곳이 마음에 들었다. 생명의 힘이 스며든 세계는 나날이 푸르게 번성해 나갔다.

    “죽음으로부터 건져 낸 세계가 영원하기를.”

  • 섭리를 벗어난 길

    “삶은 죽음이라는 어둠 위에서만 빛나는 별인 것을.
    디체여, 왜 섭리를 외면하는 것이냐.”
    “삶은 죽음이라는 어둠 위에서만 빛나는 별인 것을.
    디체여, 왜 섭리를 외면하는 것이냐.”

    디체와 오르비스의 형제, 태양신 일리오스(Illios)는 죽어버린 형제를 놓지 못 하는 디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트라의 우주는 다른 우주와 전쟁 중이었으며, 디체가 가진 생명의 힘이 절실했다.

    그는 달의 여신인 루나리스(Lunaris)와 함께 오르비스를 번갈아 비추며
    디체를 외우주와의 전쟁에 참여하라 설득했으나, 디체는 오르비스의 세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디체와 오르비스의 형제, 태양신 일리오스(Illios)는 죽어버린 형제를 놓지 못 하는 디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트라의 우주는 다른 우주와 전쟁 중이었으며, 디체가 가진 생명의 힘이 절실했다.

    그는 달의 여신인 루나리스(Lunaris)와 함께 오르비스를 번갈아 비추며 디체를 외우주와의 전쟁에 참여하라 설득했으나, 디체는 오르비스의 세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 일리오스의 분노

    “너의 무책임이, 너의 미련이
    너를 망치고 모든 것을 파멸시키리라.”
    “너의 무책임이, 너의 미련이
    너를 망치고 모든 것을 파멸시키리라.”

    일리오스는 분노했다. 의무를 외면한 누이를 억지로라도 끌고 나와야만 했다.
    그는 마신 샤헬을 보내 오르비스의 세계를 파괴하고자 했다.

    마신은 오르비스의 세계로 내려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음으로 인도하고 세계를 파괴했다.
    대지는 태양신의 분노처럼 붉게 타올랐고 여신이 힘껏 돌본 초목은 잿더미로 변했다.
    일리오스는 분노했다. 의무를 외면한 누이를 억지로라도 끌고 나와야만 했다. 그는 마신 샤헬을 보내 오르비스의 세계를 파괴하고자 했다.

    마신은 오르비스의 세계로 내려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음으로 인도하고 세계를 파괴했다.

    대지는 태양신의 분노처럼 붉게 타올랐고 여신이 힘껏 돌본 초목은 잿더미로 변했다.

  • 계승하는 소년

    그럼에도 디체는 오르비스의 세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신은 모든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성약을 하사했다.
    그럼에도 디체는 오르비스의 세계를
    포기하지 않았다.여신은 모든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성약을 하사했다.

    디체는 일리오스와 그가 보낸 사도로부터 오르비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권능을 나누어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를 만들었다.

    그들은 여신으로부터 세계를 수호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여신은 이 땅에 재앙이 내리면, 그들이 눈을 뜨고 일어나 모두를 구할 것이라 하시었다.
    디체는 일리오스와 그가 보낸 사도로부터 오르비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권능을 나누어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를 만들었다.

    그들은 여신으로부터 세계를 수호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여신은 이 땅에 재앙이 내리면, 그들이 눈을 뜨고 일어나 모두를 구할 것이라 하시었다.

  • 소멸하는 마신

    “여신의 의지를 계승한 나, 라스 엘클레어가
    이 세계와 생명들을 지켜내겠다!!”
    “여신의 의지를 계승한 나, 라스 엘클레어가
    이 세계와 생명들을 지켜내겠다!!”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는 마신을 소멸시킬 저항군을 이끌며,
    신수들은 계승자를 선택해 세계를 지킬 힘을 얻었다.

    영원한 죽음-멸망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뜻을 모아 필사적으로 싸움을 이어 나갔다.

      긴 싸움 끝에 마침내 성약의 계승자가 마신을 쓰러뜨렸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영원한 행복이 그들의 앞에 펼쳐져 있는 것만 같았다.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는 마신을 소멸시킬 저항군을 이끌며, 신수들은 계승자를 선택해 세계를 지킬 힘을 얻었다.

    영원한 죽음-멸망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뜻을 모아 필사적으로 싸움을 이어 나갔다.

    긴 싸움 끝에 마침내 성약의 계승자가 마신을 쓰러뜨렸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영원한 행복이 그들의 앞에 펼쳐져 있는 것만 같았다.

  • 다시 찾아온 위기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디체.”
    “나 역시 그들을 끊임없이 죽음에서 건져낼 것이다.”
    디체는 순응 대신 응전을 택했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디체.”
    “나 역시 그들을 끊임없이 죽음에서 건져낼 것이다.”
    디체는 순응 대신 응전을 택했다.

    마신의 존재가 사람들 사이에서 점차 전설이 되어갈 무렵 마신 바르투칼이 나타났다.
    일리오스는 외우주와의 전쟁도, 디체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싸움 끝에, 마신은 성약의 계승자를 이겼고 오르비스의 세계는 멸망했다.
    일리오스는 디체가 모든 걸 포기하고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디체를 얕본 생각이었다.
    마신의 존재가 사람들 사이에서 점차 전설이 되어갈 무렵 마신 바르투칼이 나타났다. 일리오스는 외우주와의 전쟁도, 디체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싸움 끝에, 마신은 성약의 계승자를 이겼고 오르비스의 세계는 멸망했다. 일리오스는 디체가 모든 걸 포기하고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디체를 얕본 생각이었다.

  • 재생하는 세계

    대지가 허물어져 별이 이울자, 여신께서 어찌 하셨을까?
    시체를 일으켜 앉힌 후 귓가에 속삭여 이르시기를...
    “자아-다시 영원하구나.”
    대지가 허물어져 별이 이울자, 여신께서 어찌 하셨을까?
    시체를 일으켜 앉힌 후 귓가에 속삭여 이르시기를...
    “자아-다시 영원하구나.”

    디체는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서 세계를 재생시켰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지가,
    죽어 버린 사람들이 되살아났다. 마신에게 패배했던 지난 세계에 대한 기억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복원된 세계에서 사람들은 다시 평화를 누렸다.

      하지만 이미 오르비스의 세계를 만들어내느라 많은 힘을 소모한
    디체의 재생은 완벽하지 못했고 작은 ‘뒤틀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몇 번의 전쟁에 걸쳐 재생과 회복을 반복한 결과 그 비틀림은 점점 커져갔다.

      이로 인해 차원의 균열이 생기고, 구원받지 못 한 채 소멸하는 생명이 늘어났으며,
    끝내 아이트라의 우주에까지 왜곡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디체는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서 세계를 재생시켰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지가, 죽어 버린 사람들이 되살아났다.

    마신에게 패배했던 지난 세계에 대한 기억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복원된 세계에서 사람들은 다시 평화를 누렸다.

    하지만 이미 오르비스의 세계를 만들어내느라 많은 힘을 소모한 디체의 재생은 완벽하지 못했고 작은 ‘뒤틀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몇 번의 전쟁에 걸쳐 재생과 회복을 반복한 결과 그 비틀림은 점점 커져갔다.

    이로 인해 차원의 균열이 생기고, 구원받지 못 한 채 소멸하는 생명이 늘어났으며, 끝내 아이트라의 우주에까지 왜곡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 끝없는 마신 전쟁

    아직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맞서 싸우는 자만이, 희망을 볼 수 있으리라.
    아직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맞서 싸우는 자만이, 희망을 볼 수 있으리라.

    수많은 싸움 속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었다.
    사람들은 여신이 내려준 성약을 믿었고 패배와 절망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성약이 승리하면 일리오스는 새로운 마신을 보냈고,
    성약이 패배하면 디체는 세계를 복원시킨 뒤 다시 성약을 일으켰다.
    수백, 수천년에 걸친 시간동안...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 전쟁도 마침내 끝을 맺으려 하고 있다.
    수많은 싸움 속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었다. 사람들은 여신이 내려준 성약을 믿었고 패배와 절망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성약이 승리하면 일리오스는 새로운 마신을 보냈고, 성약이 패배하면 디체는 세계를 복원시킨 뒤 다시 성약을 일으켰다. 수백, 수천년에 걸친 시간동안...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 전쟁도 마침내 끝을 맺으려 하고 있다.